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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 15:21 - FreeoN♪♩

둘째 녀석 골절로 인한 봄나들이 취소.

가족끼리 남이섬으로 나들이를 갈 예정이었습니다. 금-토 1박 2일로 일정을 잡았었는데...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녀석이 뛰어놀다가 다리를 접질렸는지 절뚝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소아과에 진찰을 받으러 갔는데 정형외과에가서 정밀 진찰을 해봐야 한다합니다. 근처 정형외과를 들려 진찰을 했고 엑스레이를 찍어보자 하여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초음파 검사까지 했는데 잘 모르겠다네요.. 하는 수 없이 부목을 대고 깁스를 하였습니다. 이 상태로는 나들이를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있었습니다. 처방전을 받았는데 약 성분이 6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투약이 금지된 것들이었습니다. 다행이도 제약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처제가 알아보았기에 망정이지 아무것도 모르고 금지 약품을 이제 만 3살 된 아이에게 투약할 뻔 했네요. 

다음 날 집 근처에 아이들도 잘 봐준다는 정형외과를 찾아갔습니다. 이번에도 엑스레이를 찍고 확인을 해보는데 제 눈에도 뼈가 살짝 어긋난 것이 보였습니다. 약은 따로 필요없을 것 같고 부목을 대고 약 2주가량 지켜보자고 하며 일주일에 두 번정도 내원하라고 합니다. 나들이는 무산되었고 와이프님이 좋아하는 크림치즈 베이글과 커피 한잔 하러동네 마트 던킨도넛츠에 들렸습니다. 

며칠 전부터 기차타고 나들이 갈 생각에 잔뜩 기대하고 있던 녀석이었는데 발을 못쓰게 꽁꽁 묵어놓고 기차도 타러 안가니 짜증 끝에 끝내 울음을 터뜨리더군요. 초코 도넛으로 달래주었습니다.

눈물을 뚝뚝 흘리던 녀석이 초코 도넛을 아주 맛있게 먹어줍니다.

좋아하는 딸기도 사고 폴리 장남감도 사주며 기분을 풀었는데 결어다니지 못하니 금새 짜증을 부립니다.


2-3주 가량 지켜봐야 한다고 하니 날씨가 좀 풀리는 봄이 오면 가야할 것 같네요. 안그래도 쿵쾅쿵쾅 거리며 뛰어다니길 좋아하는 녀석이 얼마나 답답할 지 생각하니 안쓰럽습니다.

1월엔 응급실가서 콧잔등 꿰매고..자체방학

2월엔 긴 설날에 이어 봄방학 해주시고

3월이 오니 오른쪽 발등 골절이로구나~ 또 자체방학~

- 와이프님 푸념사 中 -